블로그에 올린 글이 MBC 여성시대에서 소개되었습니다
글을 쓰다 보면 가끔 이런 생각이 듭니다.
'과연 누군가 읽어줄까?'
저 역시 그랬습니다.
오늘은 생활 꿀팁이 아닌, 글을 쓰면서 잊지 못할 경험 하나를 기록으로 남겨보려고 합니다.
어제 제가 블로그에 올렸던 글 한 편이 MBC 여성시대에서 소개되었습니다.
라디오에서 제 글이 흘러나오는 순간의 감정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블로그는 작은 도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할 때 거창한 목표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글을 쓰는 즐거움도 느껴보고 싶었고, 언젠가는 애드센스나 애드포스트를 통해 수익도 얻어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시작은 쉽지 않았습니다.
제목은 어떻게 써야 하는지, 어떤 글이 검색되는지, 사람들이 어떤 글을 읽는지 하나씩 배우며 조금씩 익혀 나갔습니다.
하루에 한 편을 쓰기도 하고, 어떤 날에는 두 편, 기분이 좋을 때는 세 편, 네 편까지 쓰기도 했습니다.
조회수가 잘 나오는 날도 있었지만, 방문자가 거의 없는 날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이상하게 컴퓨터 앞에 앉으면 또 다른 글을 쓰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어느새 글쓰기는 일상이 되었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습관이 되었습니다.
블로그 글을 방송국에 보내게 된 이유
블로그에 올린 글 가운데 유난히 마음에 남는 글이 하나 있었습니다.
강아지를 보며 느꼈던 작은 이야기였습니다.
혼자 보기에는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다른 분들도 공감해 주시지 않을까?'
그 마음 하나로 용기를 내어 MBC 여성시대에 사연을 보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전국에서 수많은 사연이 도착할 텐데 제 글이 소개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사연을 보낸 뒤에는 일상으로 돌아왔고, 시간이 지나면서 저도 잊고 지냈습니다.
라디오에서 제 글을 듣던 순간
어제도 평소처럼 라디오를 켜 놓고 다른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너무 익숙한 문장이 들려왔습니다.
'어...?'
순간 손이 멈췄습니다.
다음 문장을 듣는 순간 심장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설마... 내 글인가?'
정말 제 글이 맞았습니다.
블로그에 올렸던 문장이 양희은님과 김일중님의 목소리로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은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분명 제가 쓴 글인데도 다른 사람이 읽어주니 전혀 다른 작품처럼 느껴졌습니다.
저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방송이 끝날 때까지 조용히 듣고만 있었습니다.
기쁘다는 말만으로는 부족했습니다.
신기했고,
감사했고,
무엇보다 계속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이 더욱 커졌습니다.
가장 큰 선물은 용기였습니다
방송에서는 제 글을 소개해 주셨고, 선물도 보내주시겠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물론 선물도 감사합니다.
하지만 저에게 더 큰 선물은 따로 있었습니다.
"계속 써도 되겠구나."
바로 그 마음이었습니다.
글을 쓰다 보면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조회수가 기대만큼 나오지 않을 때도 있고, 오랜 시간 공들여 쓴 글이 아무 반응 없이 지나가는 날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괜히 혼자 애쓰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한 가지를 배웠습니다.
단 한 사람이라도 제 글을 읽어주시고,
단 한 사람이라도 공감해 주신다면,
그 글은 이미 충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써보겠습니다
앞으로도 블로그에는 꾸준히 글을 올릴 생각입니다.
생활 속 작은 팁도 쓰고,
사람 사는 이야기도 쓰고,
제 마음을 담은 에세이도 계속 써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블로그에 올린 글 가운데 특히 마음에 드는 글은 앞으로도 여성시대에 종종 보내볼 생각입니다.
채택이 되면 감사한 일이고,
그렇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좋은 글은 언젠가 누군가의 마음에 닿는다는 믿음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방송에서 소개된 글이 궁금하시다면
이번에 MBC 여성시대에서 소개된 강아지 이야기는 아래 링크에서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 『비 오는 날, 사람은 우산을 찾고 강아지는 뛴다』
앞으로도 꾸준히 쓰겠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또 다른 이야기로 여러분과 만나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